[Dx3] MENTORING CONCERTO w. 오퓸

 

@LOVELETTER_214님 배포 세션카드

@Chung__S2님 커미션

23.11.11~24.03.15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멘토콘체 캠페인의 엔딩을 봤습니다. 룰 입문부터 캠페인 끝까지 책임져주신 천재 GM 정식에게 감사드립니다.. 🥹 🥹 🥹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였어.

 

첫 오버드~! 노이만도 오르쿠스도 좋아하는 신드롬이라 첨으로 만들어봤네요. 여러 가지로 제가 좋아하는 요소를 잔뜩 넣어서 만들었어요... 웍스 중에서 칠드런을 제일 좋아하는데 칠드런이 PC인 시날인 것도 좋았네요. 시트 짜는 것도 처음이라 GM님이 도와주셨는데 시트 짜는 것도 재밌었어서 금방 룰에 관심을 가진 거 같아요. 디버프+딜러 빌드인 것도 잘 어울려서 좋았어요.

 

저의 멘토였던 친구는 아이기 츠쿠세~ 몰페키마의 듀페백병딜러였답니다. 멘헤라 캐를 좋아해서 멘헤라를 짜달라고 했었는데 지금 와서는 후회하고 있습니다. (좋았어요)

 

이하 캠페인 전체 스포일러를 포함한 짧은 후기 및 감상이 

 

 

 

마스터와도 많이 이야기를 했지만... 정말 완벽한 구성의 캠페인이라고 생각해요. 입문을 상정하고 쓰셨으니 당연하겠지만 룰의 시스템적인 요소도 잘 살렸다고 생각하고...

 

일상을 알지 못하는 칠드런과 선배인 에이전트가 멘토와 멘티의 관계로 만나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배워가며 만남을 하고, 구해내고, 또는 구해내지 못하고, 예기치 못한 이별을 하고, 인연을 이어가, 이별을 하고 재회를 한다. 덥크라는 룰의 정수를 정말 잘 담아놓은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멘토콘체로 입문할 수 있어서 좋았어~!! 그리고 PC와 GMPC 모두가 성장해가는 이야기라는 것도 너무 좋았음... 무엇보다 다정한 이야기잖아요. 서로 의지하고, 신뢰하고, 인연을 이어가고... 선한 사람이 선한 의도로 행한 선행이 보답받는 이야기를 좋아해요.

 

인간은 모두 완벽할 수 없으니까, 부족한 아이들끼리 만나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함께 앞으로 가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멘토콘체의 이야기는 좋아할 수밖에 없었어요. 자연스럽게 신뢰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는 게 좋았습니다. 1부, 2부에서 쌓아왔던 인연들이 3부에서 하나씩 나오면서 PC를 응원해주고 등을 밀어주는 느낌이 정말 감동받았달까요. 남을 싫어하고 독선적이고 질투가 많은 PC를 데려갔었는데 그런 친구도 성장해서 나올 수밖에 없었던 정말 다정한 이야기였습니다. GMPC도 정말 멋진 어른이라서 항상 의지가 됐고... 그래서 2부가 진짜로 상흔으로 남은 듯... 저 사이버 분리불안 있다고요.

 

별개로 GMPC가 FH에서 전향한 에이전트라는 설정이라 FH 에너미들한테 배신자란 소리만 들었는데 2부에 진짜 UGN의 배신자가 되면서 더블크로스x더블크로스라 제곱크로스라는 소리를 하는 GM을 살려뒀기 때문에 이렇게 3부 엔딩을 볼 수 있었겠죠... 감회가 새롭습니다...

 

좋은 룰의 좋은 시날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던 캠페인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들 재밌게 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2부의 고통을 공감해주셨으면 좋겠음 제 주위에 다 덥크 고인물들뿐이라 멘토콘체 PL로 갈 사람이 없어요 저랑 멘토콘체 2부 얘기할 분들 연락주십쇼)

 

저희 탁의 페어는 남에게 미움받기 싫어서 자기방어기제로 남을 밀어내는 칠드런과 자기 자신을 혐오해서 자기방어기제로 다른 인격이 생긴(듀페) 에이전트였는데 일상을 만들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기면 자기 자신도 조금씩 긍정해갈 수 있는 거겠죠... 캠페인이 끝난다고 그대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를 상상하면서 꿈을 꿀 수 있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정말 플레이 내내 즐거웠어요.

 

 

마지막으로 플레이 중 좋았던 부분을 백업하며...

2부 후일담

3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