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락의 해부(2023)

 

이것도 정기 영화 모임에서 본 영화... 의뢰인에 이어서 법정 추리물이 너무 좋아서 또 영화너무좋아 친구의 추천을 받아서 보게 된 영화. 이것도 너무 좋았어요. 밀린 영화 리뷰가 끝이 없다 언제 끝나는 거야

 

추락의 해부... 줄이면 추.해라는 제목에 걸맞게 법정의 추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다소 비약)

 

별점 ★★★☆

 

난... 이게 가족의 신뢰를 다루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 그래서 결말에서 진실을 말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 일상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였던 게 너무 좋았네요. 의뢰인은 진실이 밝혀져서 좋았는데 다루는 소재 자체가 다르니 당연한듯...

 

암튼 추락의 해부, 라는 제목처럼 남편의 추락사 사건에 대한 재판 과정을 해부하듯 제3자의 시선으로 건조하게 다루는 게 신선했다. 어쩌면 지루할 수도 있는 이야기였는데 워낙 흡입력이 좋아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봤던 거 같다. 정말 이야기가 끝도 없이 진행되는 영화라서(ㅋㅋㅋㅋ) 근데 이거 러닝타임이 150분이 넘었다고!? 2시간이 넘는다고!? 그렇게 길었다곤 생각도 못해서 정말 깜짝 놀랐던듯...

 

아무튼 해부하듯이 냉철하고, 어쩌면 추할 정도의 재판 과정을 모두 지켜보고서 가족을 향한 신뢰에 대해 고민하는 아들의 시점을 다루고 있는 부분이 좋았던 거 같다.

 

근데 보는 내내 산드라 휠로랑 스완 아를로가 키스할까봐 조마조마하면서 봤는데 결국 안해서 다행이었음. 진짜 너무너무 걱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