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옴] 알디프 가을 티 코스

알디프 가을 티 코스에 다녀왔어요... 적어봤자 내 티스토리 스킨에선 안보인단 사실을 깨달았다.. 아무튼 다녀왔도다... 알디프 티 코스 가을 시즌... 정확히는 11월에

 

섬네일은 카카오프렌즈샵 와방 귀여운 크리스마스 죠르디

 

때는 11월.. 친구가 알디프 티 코스 예약에 성공했다고 해서 룰루랄라 평일에 퇴근하고 따라간 오전... 사실 겨울 코스인 줄 알고 갔는데 아직 가을이더라고 근데 절대 후회하지 않음 가을 코스 너무너무 맛있었음 겨울 코스도 궁금하지만 겨울 코스 또 가면 되니까!!!!! 시즌마다 가야지 너무너무 좋았다

 

아무튼 퇴근하고 친구랑 만나서 티 코스라는 게 의외로 배가 부르다고 하길래 식사 대신 간단하게 브런치 카페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맛있고 인테리어도 예쁘고 조용해서 좋았음) 홍대 조금 둘러보다가 예약 시간이 돼서 알디프로 갔다 평소에 차를 가끔 마시긴 하지만 어느 쪽이냐면 커피 파란 말이지... 향보단 맛있으면 장땡이란 타입이라 차도 밀크티 같은 것만 먹는 그런 적폐라서 걍 차 종류 많이 구경하겠다 신난당~~ 하고 달려갔다

 

참고로 이후 사진은 내 사진이 너무 못생겨서 같이 갔던 친구의 사진을 쌔볐다! 형아 미안! 참고로 섬네일의 죠르디도 친구 사진임! 형아 진짜 미안!! 

 

아무튼 가을 코스는 온고지신이라고 한국적인 컨셉이라고 함 그리고 가을 코스가 특히 배가 부르다고... 그 말대로 진짜 배부르게 마시고 나옴

 

근데 예약 시간 되기 전에 도착해서 매장 둘러보고 있었는데 뒤에 차 종류가 진열된 거 보고 몇 개 마셔보고 싶다고 꼽고 친구도 몇 개 좋았다고 추천해줬는데 그게 코스에 다 나오더라구 생각해보면 코스에 나오는 차 위주로 진열을 해둔 거겠지 응... 아무튼 이것도 그거였는데 웰컴티~~ 따뜻하게/차갑게 선택할 수 있었는데 차갑게가 추천이길래 차갑게 마셨다

 

녹차 베이스로 얼 그레이를 한국적으로 해석해서 블렌딩한 티라고 하네... 살짝 오렌지 향이 들어갔는데 깔끔하고 새콤하고 맛있었어~~~~~ 이날 날씨가 좀 추워서 따뜻하게 마시는 분도 있었는데 차갑게 마신 것도 깔끔했어서 다음엔 따뜻하게 마셔보고싶다 

 

이건 밀크티 종류인데 저 위에 올라간 시럽은 직접 밤을 조려서 만든? 그런 거라고 함 아닐수도 있고.. 근데 저 시럽이 진짜 맛있었다!!! 크림도 너무 담백하고 무겁지 않아서 좋았고 밀크티 자체도 두유 종류로 바꿀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냥 우유로 먹었다네

코스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음료!! 일단 한국의 차를 밀크티로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나만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발상이 너무 신선하기도 했고 일단 맛있었고... 아인슈페너 같은 디저트처럼 물림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집에서는 만들기 어려울 것 같아서 이런 곳에서 딱 대접받는 느낌이라... 너무너무너무 좋았음(좋았단 말밖에 안하고 있음)

 

오디티~~~ 근데 이거 칵테일로 만들 수 있는 옵션이 있어서 마셨다 너~~~~~~~무 맛있었음 파인애플이랑 라즈베리가 들어가서 일단 너무 상큼하고 칵바에서도 먹을 수 있으면 너므 좋을듯... 원래는 조금 진한 보라색인데 레몬이 들어가서 분홍색으로 살짝 변했다 저 위에 있는 건 뭔가.. 설명을 해주셨는데 미안합니다 아무튼 가니쉬처럼 주셨는데 달고 맛있었어 첩첩 가능하면 데일리로 마시고 싶은 깔끔한 차였다

 

이거 진짜 너무너무너무 신기하지 않음 흑당밀크티 같아...!!! 기본적인 티는 보이차에 크림을 블렌팅한 티고 진저에일 시나몬 가향 허브차랑 블렌딩한 모양........................ 개좋당.... 그리고 안에 도토리 묵이 타피오카처럼 씹는 맛이 있는 버블?로 들어가있었음 진짜 너무너무 천재같아 근데 난 못먹어봤다

이 코스는 도토리랑 팥 중에 하나씩 고르는 코스였는데 이건 친구가 고른 코스였고 난 너무 추워서 따뜻한 게 가능한 밤 코스를 골랐음 

 

옆에 있는 건 디푸드로 나온 건데 보기엔 좀 그렇지만 되게 맛있었음 고소하고 오오오오..?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다 그리고 건강해지는 맛 위에 발라진 건 감자? 같기도 했고 아니기도 했음... 2주밖에 안지났는데 기억력이 뭔 이모양이지 

 

아무튼 이게 내가 고른 팥 코스 정직하게 팥이 들어가 있었다 이것도 맛있었다.. 우롱차 베이스의 밀크티.. 라고 할까 근데 밀크티처럼 무겁지는 않아서... 우유가 살짝 블렌딩된 우롱차..? 가 적당한 말인듯 아무튼 딱 그런 느낌의 구수하고 부드러운 차에 팥이 들어가서 맛있었다 아래에 깔려있는 팥도 맛있었어~~ 앞 코스에 차가운 것만 나와서 좀 차가워진 몸을 녹여주는 부분이기도 했던 거 같다

 

마지막 코스였던 자몽이 블렌딩된 티로 만든 말차 슈페너~~ 참고로 사진 다 찍으면 섞어주신다 

이것도 맛있었어!! 일단 저 비주얼 너무 신박하지 않나 노을이 짙어져서 하늘은 이미 까맣게 된 걸 크림층으로 표현한게 너무너무 신기했음 이것도 아이스였는데 따뜻하게 먹어도 맛있을 거 같은데 크림 때문인걸까 아무튼 말차치고는 되게 무겁지 않은 깔끔한 마무리였음

 

왜 가을 코스는 배가 부른지 알 수 있는 메뉴였음 ㅠㅠ 너무 좋았다.. 근데 다 끝나서 겨울 코스 됐을 거라 추천도 아니고 걍 자랑하는 글 됐네 뭐 어쩌겠어요 님들은 내년에 가세요 난 아무튼 좋았음 겨울에 또 가야지!!! 

개좋았다!!!!!! ★★★★★

 

저녁으로 먹었던 연어유부초밥으로 게시글을 마칩니다

이거 추천이 엄청 많아서 궁금해서 가봤는데 맛은 둘째치고 위생이 너무너무 별로였어~~~~ 간장병이 코르크 마개로 있었는데 마개가 더러운 건 둘째치고 병 목둘레에 간장 찌꺼기가 그대로 묻어있고 간장 종지에도 음식이 붙어 있고 ㅇㅁㅇ 아무리 맛있어도 이런 곳에서 밥 먹고 싶진 않아 근데 맛은 있었다 하이볼도 맛있었음 그래도 두번은 안갈듯 가더라도 포장만 하거나 1층 오픈 테이블에서만 가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