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쥐(2009)

박쥐 후기

근데 20분만 본 후기입니다 

 

헤결 스포도 있음

 

저 박찬욱 씨의 취향을 제법 좋아했단 말이죠 애초에 이 블로그 처음에 있는 리뷰가 헤결 리뷰기도 하고... 올드보이도 솔직히 말하면 좀 그랬지만 개인적으론 흥미롭게 본 영화였고 금자씨도 좋아하고 아가씨도..... 구성 자체는 좋았고 근데 박찬욱 씨의 취향이 드럽다고는 꾸준히 생각해왔음

 

박찬욱의 영화는 천만관객을 하면 안됩니다 그걸 천만명이나 봐선 안됨 (오전, 헤어질 결심을 보고)

 

 

아니 누군가의 취향에 대해서 이렇게 말을 해도 되나 근데 그건 드럽다는 표현보다 더 적절한 표현을 떠올릴 수가 없음 추잡하다..? 역겹다..? 그냥 드럽다고 합시다 이게 참 상업적으론 어떨까 싶은데 OTK들은 좋아하는 감성이라 역시나 OTK인 저도 박찬욱 감독님의 영화를 즐겁게 봤습니다(보는 동안에는 힘들었지만 보고나선 즐거웠던 듯함)

 

근데 좀 더 상업적으로 사회화가 된 헤어질결심을 먼저 봐서였을까요... 박쥐... 진짜 드럽다 그냥 드럽다는 표현을 넘어서서 역겹다 뭔가 고어적인 연출도 아니고 청결하지 못한 것도 아니고 박찬욱 감독님 영상미를 항상 너무 좋아했고 박쥐도 그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비위가 상함 소재의 문제 이런 게 아니라 너무 역겨움!!!!!!!!!!!!!!!!!

 

아니 소재의 얘기는 당연히 아닙니다 전 이 영화를 20분만 보고 도망나왔으니까요 나 이거 불륜영화인줄도 몰랐는데 불륜영화였더라 근데 뭐 그렇게 따지면 헤결도 불륜영화잖아 전 헤결 재밌게 봤습니다 네!! 불륜도 아름다우면 좋아해요 됐나요 남편 죽이는 여자 좋다고요

 

괜찮겠습니까!>?

 

근데 개요도 모르면서 왜 박쥐를 보게 됐냐면 위에 적은 이유로 박찬욱 씨의 영화가 천만관객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필리버스트 하고 있었는데 

 

명심하십시오 박찬욱 영화가 천만관객을 찍는다면 그건 사회문제입니다

 

트친이 박쥐 보고 토하고 하차했다길래 너무 궁금해서 미루고미루던 박쥐를 보기로 함 마침 크씬을 보기 위해 질렀던 티빙에 박쥐가 있더라구요 그게 모든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알고보니까 이것도 불륜소재더라구요 뭐 불륜소재는 됐음 아무래도 좋아 박찬욱 취향도 추잡하고 저도 제 취향도 추잡해서 그 부분은 공명이 됐음 근데 박쥐를 ㄹㅇ 소재의 문제가 아니라 영화가 걍

 

더러움!!!!!!!!!!!!!!

 

박쥐 좋아하는 분이 보고 계신가요? 죄송 그치만 더러움!!!!!!!!!!! 영화가 너무너무너무너무 더러움 연출이 너무 더럽다고요 영상이 너무 더러워요!!!!!!!!!!!!!!!!!!!!!!!!!! 비위가 상한다고요 핸드폰에서 냄새날거 같음!!!!!!!!!!!!!!!! 아니 영상미가 이렇게 예쁜데도 이렇게 더러울 수 있다니 이게 가능한 일입니까???????????? 오히려 그는 천재가 아닐까요???????????? 당연히 반어법입니다 박찬욱 씨 정신차리세요 

 

 

그래서 저는 박쥐에서 20분만에 도망쳤습니다 이 영화를 감당하기에 저의 그릇은 너무 작았고 저는 상식인이었습니다 오타쿠 실격

 

 

아니 엄청 유명한 이 인터뷰도 박쥐 인터뷰였더라 이거 오타쿠적으로 어느 정도 동의는 하는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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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라는 게 있습니다 박찬욱 씨!!!!!!!!!!!!!!!!!!

 

정도를 넘어서 더러워!!!!!!!!!!!!!!!!! 너무 더럽다고요 영화가 손 안 씻고 만든 거 같음 너무 더러워 도대체 스태프 분들은 감독님을 안말리고 뭘하신겁니까 송강호씨 당신도 시킨다고 이걸 다 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네???????????????

 

 

하지만 정말 다행인 점이 있다면 이 영화가 2009년도 작품이라는 거고 박찬욱 감독님은 2022년도에 헤어질 결심이라는 영화로 자신의 드럽고 추잡한 욕망을 예쁘게 포장할 줄 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줬다는 점이겠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무튼 저는 20분만에 크나큰 트라우마를 얻게 됐지만 분명 이 영화를 더 봤다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겠죠 하나 배웠다고 생각하고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찬욱 감독님... 하지만  제발 정신은 차리시길...

 

20분만 봤으니 별점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