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2016)

사실 박찬욱 영화 중에 제일 좋아하는 영화예요.

다시 보라면 절대 다시 못보겠지만.

친구들이랑 같이 보지도 못하겠지만.

그래도 구성을 정말 좋아합니다.

 

별점 ★★★★☆

 

 

구성이나 심리묘사가 너무 좋았는데 영화가 정도 이상으로 추잡하고 잔인해서 다시 보고 싶어도 못보겠다니 이런 비극적인 일이 또 있을 수 있을까. 그렇기 때문에 아가씨란 영화는 제 기억 속에서 영원히 더럽고 추잡하고 잔인하고 아름다운 영화로 남을 수 있겠죠...(칭찬임?)

 

별개로 남자 배우들 그 누구도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박찬욱이 영화 진짜 잘 만들긴 잘 만드는구나.. 라고 생각함. 영상미도 박찬욱 영화 중에서 제일 좋았어서 역시 박찬욱은 자기가 만들고 싶은 영화를 만드는 게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한편 이제 슬슬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작작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약간....

 

김태리 배우 분이 아가씨가 데뷔작으로 아는데(!!)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충격이었던 기억이... 이후로 계속 승승장구 하고 계신 거 같아서 오히려 뿌듯해짐. 자기 색이 뚜렷하신 배우 분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