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니어:오토마타

플레이한지 오래 지났지만 내 생애 가장 족같았던 게임이었다는 것을 미래에 알리기 위해서 기록해둔다...

 

별점 ★★★★☆

 

 

재밌게 플레이한 게임이지만 이제 이 게임에 대한 증오밖에 남지 않았음 내 오타쿠 인생 사상 개좆같았던 엔딩 연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회차 게임인 주제에 평범한 방법으로는 엔딩부 클리어 못하게 만들어놓고 사람 감동과 선의를 인질로 삼아서 세이브 파일 바치게 만드는 게 진짜 사람 빡치게 만듦.

 

하지만 가장 좆같은 사실은 엔딩 파트 플레이 내내 질질 짜면서 세이브 파일 날릴 거냐는 질문에 한 치의 고민도 하지 않고 ㅠㅠ당연히 날려야지 씨밤 한 후에 밤새서 다시 엔딩까지 클리어 한 과거의 저겠죠.. 시발... 감동적인 이야기였음. 세상에 돈을 주고 우울증을 파는 게임사가 있다? 하지만 욕만 하기엔 너무나 잘 만든 게임이었다...

 

일본 서브컬쳐 특유의 노골적이고 크리피한 묘사가 많은 건 당연하고 사람 불쾌하게 만드는 묘사가 너무 많아서 불쾌했음에도................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이걸 보고 감동해서 소설판도 사고 원화집도 산 제가 제일 루저겠죠. 게임 플레이한지 5년은 지난 거 같은데 아직도 존나 감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ㅆㅂ... 요코타로 개XX..... (당신은 천재 오타쿠라는 최고의 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