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 곤룐
PC1 찬란(연지화) PC2 증명(달리아 리벳)
지디 씨가 2013년에 말씀하셨습니다. 영원한 건 절대 없다고.
그리고 대법전의 서경엽귀 연지화도 2024년 롤방에서 말했죠. 영원한 건 절대 없다고.
왜 그런 걸까요? 왜 영원한 건 절대 없을까요? 도대체 왜 세상에 영원한 건 절대 없는 걸까요? 지디씨 말해보세요 왜 그런 거냐고요 지디씨 당신이 책임질 수 있습니까??? 왜 세상에 영원한 게 없냐는 말이에요??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 말을 한 지디씨도 결국 영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자신이 한 말을 몸소 증명했다는 것을...
그렇습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약속을 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일까요? 우리는 그 답을 마기로기 팬 시나리오 청춘의 메시지(w.즈피)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영원하지 않지만 찬란한 청춘에 대하여... 그리고 청메엽귀들은 왜 전부 청메문호를 빡치게 하는 것인가? 에 대한 이야기...
이하 더보기에는 개 큰 스포를 포함한 세션 후기가...
마스터님의 브금픽이 너무 좋아서 하나만 고를 수 없어..

청메 정말 좋은 시나리오였어요. 일단 시나리오의 구성이 너무 좋았는데 마스터님이 PC의 설정을 반영해서 해주신 개변도 너무 좋았고 PC들의 설정도 사전에 맞춘 게 아니었는데 아다리가 맞아서 더욱 시너지 있는 세션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과연 몰뇌로 돌아가서 다른 사람들과 이 시나리오를 다시 플레이한다면 이렇게까지 즐길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후회가 남지 않을 플레이를 하고 왔네요... 일단 PC의 설정에 맞춰서 개변할 여지가 많아서 제법 품이 드는 시나리오인데도 흔쾌히 돌려주신 마스터님께 감사드리고...
위에서 청메엽귀에게 개화내고 있는 모습을 보시면 아실 수 있겠지만 전 PC2 서경문호였답니다. 단순히 PC-PC간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좀 더 심도 있게 깊이가 있는 방식으로 관계를 다루는 시나리오더라구요... NPC 세 명으로 어느 정도 암시가 된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전 장르 무관 3인 관계를 참 좋아해요. 뭔가... 3명부터가 공동체라는 느낌이 들잖아요.
아무리 오랜 친구라고 해도 결국은 타인. 서로의 신념과 꿈은 다를 수 있는 법입니다. 하지만 서로 걸어가는 길이 달라진다면 더 이상 친구가 아니게 되는가? PL로서도 PC로서도 고민을 할 수 있게 시나리오가 질문을 던져주는 게 좋았어요. 시나리오 안에서 싸웠던 세 친구들은 결국 종국엔 화해를 하고 우정을 회복합니다. 그러나 이민이 확정된 친구는 어쩔 수 없이 먼 곳으로 떠나게 되죠. 우정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세상에 돌이킬 수 없는 일이란 분명히 존재합니다.
찬란했던 학창 시절의 우리도 언젠가는 어른이 됩니다. 아무 걱정도 없었던 학창 시절과는 다르게 어른이 된 우리는 자신의 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해요. 그러니 천진했던 과거와는 입장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하지만 위에 했던 질문을 다시 상기해봅시다. 서로 걸어가는 길이 달라진다면 더 이상 친구가 아니게 되나요?
앞서 단장을 회수하고 기억을 되찾고, 고민하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PL도 PC도 그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렸을 거고 PC는 그 질문에 대답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정말 많이 울었던 거 같아요... 단순히 신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우정이 변하기에 우리가 보내온 과거의 기억은 너무 아름답고 행복했으니까요. 그리고 영원히 아이일 수는 없으니, 우리는 성장을 해야겠죠. 과거의 기억이 아름다운 건 다시는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잖아요.
PC1도 PC2도 각자의 이유로 과거에 묶여 있었는데 잊었던 과거와 마주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라서 좋았네요. 상실을 끌어안고도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는 항상 아름답죠... 하지만 내심 구질구질하고 구차하게 떠나보내지 않고 미련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것을 극복해서 아름다운 것.. 하지만... 그니까 왜 세상에 영원한 건 없냐는 말입니다??? (사람은 성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장한 것을 후회하지는 않아... 하지만 기억하고 계속 슬퍼할 수도 없다니 너무 가혹한 이야기예요... 그렇기 때문에 청메는 1인 시나리오가 아니라 2인 시나리오였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1인이었다면 단순한 GMPC의 상실에 대한 이야기지만 PC-PC 또한 다른 길을 선택했지만 아직은 돌이킬 수 있는 관계니까요. 근데 청메엽귀들은 왜 다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한단 말인가..
▼이하 청메엽귀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이 이어짐
아니 미친 엽귀들아 제발 대화를 해 상대를 좋아하니까 거리를 두고 본심을 숨기고 말을 아끼고 이게 말이니 좋아하는 상대에겐 제발 잘해주자 그리고 좋아하는 아이에게 제일 잘해주는 방법은 계속 함께 옆에 있어주는 것입니다 알겠냐??????? 진짜 연지화 엽귀에서 쫓아낼까말까 고민하면서 맞앵표까지 띄웠는데 내가 봐줬다... 그리고 연지화의 문제점은 딱히 엽귀에서 나오는 건 아니고 연지화 자체의 문제인 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 어디에 가서도 못살거 같다면 네가 있고 싶은 곳에 있도록 해라... 진짜 대화를 안했다면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됐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어떻게든 대화를 해내서 사이가 개선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똑바로 살아라 청메엽귀들아...